삶 > 포토 에세이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포토 에세이

. 사진과 함께 글을 같이 적는 곳입니다. 사진만 올리시면 안됩니다.
. 하루에 1회 이하로만 사진등록이 가능합니다. 자정기준으로 다시 등록이 가능해 집니다.
. 익스9/익스10에서 파일첨부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클릭하세요.
. 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 미분배공익사업으로 사진저작물DB사업의 결과이며,
 저작자의 요청 및 저작물 보호를 위해 홈페이지에 해당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우리들 삶의 현장을 찾아 카메라 한대메고 자전거에 몸을 실고 집을 나선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 10~15km 정도의 거리를 돌아 볼 수 있어며 산악자전거여서 고지대의 골목도 무던히 찾아갈 수 있다.
오늘은 (5월5일) 진주의 상봉동 지역을 돌다가 대문에 외로히 앉아 계시는 노모를 발견하고 저만치 가다가 되돌아 왔다.
근처에 경로당도 있고 그곳엔 많은 친구들도 있을텐데 ,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자전거를 세우고 노모와 세상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자식이 많기도 하지 모두 칠남매란다. 미국에도 살고 곳곳에서 떵떵거리며 산다고 자식자랑이 대단하다.
그런 자랑스러운 이얘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내가 대견한 모양이다.
모친! 경로당이 근처에 있을텐데 그곳에 가셔서 친구도 사귀고 하시지요.
집에 아무도 없어 비우지를 못해.이 집을 나혼자 지키고 있지.
그래서 대문에 앉아 오가는 사람 구경이나 하면서,그게 낙이야...
무슨 집에 귀한 물건이라도 있습니까? 문단속 잘하시고 다녀 오시면 되지요? 허허 집을 비우지 못해 자식들이 많아 수시로 전화가 오니 내가 받지 않으면 서로들 걱정이지,그리고 고놈들 목소리도 들어야 하고...
요즘 흔한게 휴대폰인데 그것 하나 사 달라고 하지요?
우린 그런것 못쓰, 집을 비운사이 자식들의 전화라도 받지 못할까봐 나들이도 못하고 오직 정든집을 지킬뿐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중에 눈가에 이슬이 맺힘을 숨기시는지 아님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눈을 비비시는지... 아마도 혈육의 정이 한없이 그리우신가 보다.
몇일있지 않아 어버이 날! 자식들과의 만남을 기원드리면서 자리를 뜬다.
모친! 항상 건강하시고 마음편히 사십시오. 
2008년 5월5일  
추천0

댓글목록

profile_image

장한기님의 댓글

장한기 쪽지보내기 회원정보/약력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대문명의 발달이 오히려 옛날을 살아온 연세드신 어르신 들에게는 족쇄가 되는가
봅니다. 최윤종선생의 사진과 글속의 이야기를 통해 자식을 생각하는 노 부모님 만
큼이나 자식들의 생각이 따르지 못함을 느낌니다.

profile_image

이학영님의 댓글

이학영 쪽지보내기 회원정보/약력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식을 생각하는 노모의 마음...
최선생님은 짧은 시간동안이나마 좋은 일 하셨군요.
사진을 곁들이니...그날의 다큐 같기도하고, 에세이잘 보았습니다.

profile_image

강필선님의 댓글

강필선 쪽지보내기 회원정보/약력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을 비운사이 자식들의 전화라도 받지 못 할까봐 나들이도 못하고'하고
말씀하시는 노모의 모습에서 진한 모정이 배어옵니다.
전화가 자주 오겠습니까만 자식에 대한 기대이겠지요.
'나이가 들어서..눈물이 나네요.'하며 둘러대면서 눈물을 흠치는
찡해오는 명장면의 모습. 구성 및 촬영찬스 포착 등이 훌륭한 작품사진.
잘 보았습니다.

profile_image

김수군님의 댓글

김수군 쪽지보내기 회원정보/약력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편 보내고 자식마저 떠남이 어찌 이분 뿐이겠습니까. 허지만 인생인걸요.
인생은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는게 필연 같음을 느낀 답니다.
매스컴이나 주변을 들러보면 이 할머니는 아직은 행복한 삶이네요.
더 늦기전에 우리들은 기록을 해야겠습니다.

profile_image

최윤종님의 댓글

최윤종 쪽지보내기 회원정보/약력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거창한 작품이라고 이야기야 하겠습니까?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의 진솔하게 살아가시는 자식사랑의 참 모습을 남겨야 하겠기에 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분들의 격려에 힘얻어 더욱열심토록 하겠습니다.

Total 10건 1 페이지

검색


그누보드5

주소: (07995)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서로 225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1701호

02) 2655-3131~7(부서별 안내)Fax: 02) 2655-3130E-mail : pask@pask.net / koreapask@daum.net

계좌번호 : 국민은행(031-25-0001-564)지회/지부전용 : 농협(301-0156-2082-01)예금주:(사)한국사진작가협회

Copyright by © 1998-2025 The Photo Artist Society of Kore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