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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를 통해본 향후의 전망(1)
글쓴이 : 이학영 (222.♡.87.157)
작성일 : 2008-09-18 21:30:12, 조회: 11647,  추천: 0, 
이학영:크게보기
 

사진사를 통해본 향후의 전망(1)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성남지부/ 이 학 영


1. 근대사진의 발전


사진은 오늘날 영상언어(visual language)로서 깊숙이 우리생활에 파고들어 선택이 아닌 필수 매체가 되어버렸다. 문명발전에 편승하여 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 만큼 영역이 넓어지는 대중화 추세 속에서, 사진의 역사가 200년 이내의 일천하지만, 그 발전 속도는 어느 예술분야보다 급속하게 발전되었다.


세계최초의 사진 이미지는 1826년 니엡스가 그의 집 창문에서 본 경치를 약 8시간 촬영

하여 발표된 이후 13년이 경과하여, 구리판위에 도금한 은 표면에 영상을 맺게 한 다게레오 타입(Daguerre Type)이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에 의해 1839년 1월7일 공포된 것을 카메라 역사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중화된 것은 1880년 미국 코닥

(Kodak)사에 의하여 젤라틴 유제(Gelatin Emulsion)1)가 첨가된 롤필름이 생산 되면서 시작되었고, 세계1,2차 대전을 통하여 전쟁 다큐멘터리가 속속 발표되고, 교통과 인쇄 매체의 발전은 저널포토가 사진사에 큰 공헌을 하였다.


사진 사학자들은 근대사진을 20C 중반(1900~1950)까지로 분류하고, 20C 중반 이후를 현대사진으로 통칭 구분하고 있다. 필자는 사진사를 논하는데 주안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어느 시점에 어떤 영향력 있는 작가가 사진계에 기여 하였는가를 사례를 통하여 관찰하고, 결론을 통하여 사진계를 전망해 보고자 한다.


근대사진이 태동 되면서 큰 변혁의 물결인 사진 분리파(Photo-Secession)2)운동과 전위파 예술의 선구역할을 한 아방가르드(Avant-garde)3), 보도적 기능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사진의 주류를 이룬 매그넘(Magunm)의 출현에 따른 대가들의 활동은 근대사진에 미친 주류를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분리파 운동의 태동

이 운동은 회화적 사진4)에 대한 전통과 관습의 틀에서 스스로 벗어나고자하는 운동이 독일 뮌헨을 중심으로 시작 되었고, 스티글리츠(A. Stieglitz)는 스트레이트 포토(Straight Photography)를 주창하였다. 일찍이 다게르(Mande Daguerr)가 사진을 발표할 당시에 신봉 되었던 순수한 기계적 기록성을 되찾기 위하여 인위적 트릭을 배제한 즉물 사진을 주창하였다.


분리파 운동은 20세기 근대사진의 모태가 된 운동이며, 사진분리파 즉 시세션그릅(Photo-Secession Group)이란 그가 당시 조직한 사진클럽의 이름이다.

그는 또 사진사에 남을 많은 활동을 하였는데, 분리파 운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1903년 그의 대변지『카메라 워크(Camera Work)』5)를 창간하여 사진을 예술로 승화시키는데 일조했고, 1905년에는 포토 시세션(일명 Little Galleries, 후에 '291'로 알려짐)이라는 화랑을 열었다. 화랑 '291'은 사진 분리파의 발표에 그치지 않고 전위적인 미술가들도 이용 하므로서 '291'은 근대 사진을 태동시킨 산실이자 현대 미술의 모태가 되었다.

사진-0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스티글리츠의 대표작은 “삼등 선실”을 위시하여 “종점”, “5번가의 겨울”등이 있고, “사우드 스트리트 1932”는 강변도로의 건물입구에서 잠자고 있는 실업자들을 촬영한 사진들이 있다.


세계대전을 겪는 동안 현장의 기록들은 필연적으로 발전될 수밖에 없었고, 이런 사회적 배경 속에 으젠느 앗제(Eugene Atget)(사진-02)와 스티글리츠는 금세기 사진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01)

삼등 선실

스티글리츠

 

(사진-02)

고블랭가 샾(1925)

으젠느 앗제


특히 스티글리츠는 미국의 대공황(1929년)이 시작되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인 1935년 FSA(Farm Security Administration, 농업안정국)6)에 고용되어 미국 남부 지역을 순회하면서 그 당시 미국의 어려운 사회와 생활상 등이 피사체가 되어 다큐멘터리의 본질을 꿰뚫은 작품들과 그가 근대사진에 이바지한 공과는 실로 크다 하겠다.

여류작가 도로디아 랭(Dorothea Lange)과 워커 에반스(Walker Evans)도 같은 농업 안정국에 소속되어 사실주의7)적인 작품을 많이 남겼다.


          

 

(사진-03)

백의천사들의 배식 열(1932)

도로디아 랭

 

(사진-04)

광부의 집

워커 에반스


또한 신사실주의8) 작가인 안셀 아담스(Ansel Adams)는 “네가티브는 악보요, 프린트는 연주다”란 명언을 남겼으며, 그는 또한 훌륭한 인화는 사진가의 감성과 심미안이 묻어있어야 한다. 사진은 현실모습을 전달하는 매체로 머무르지 않는 창조적 예술이라고 하였다. (사진-05) 그 외 같은 부류의 작가인 스트렌드(P. Strand), 에드워드 웨스턴(Edward Weston)같은 작가들은 (사진-06)에서 보는바와 같은 작품을 발표하였고, 유진 스미스(William Eugene Smith)는 라이프 지를 통하여 그래프 저널리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고, 인간가족전(후에 언급)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 “낙원에 이르는 길 (A Walk to Paradis Garden)”을 발표하여 더욱 알려진 작가이다.(사진-07)


 

 

(사진-05)

티톤스와 스낵강

안셀 아담스

 

(사진-06)

티나모토티의 초상

에드워드 웨스턴

 

(사진-07)

 낙원에 이르는 길(1955)

유진 스미스



  1-2)아방가르드(Avant-garde)운동

18세기 후반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산업혁명이 20세기까지는 전 유럽에 까지 전파 되며, 산업사회는 크게 발전되었고, 이런 바탕위에 사진 조류엔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


소위 아방가르드(前衛 藝術)를 추구하는 작가들은 종전의 회화주의(Pictorialism) 사진에  대하여 중대한 도전을 하였다. 회화주의 사진작로 알려진 레일 랜더(Oscar Gustave Rejilander)나 로빈슨((Henry Peach Robinson)같은 작가들은 조합인화나 고무인화 작업으로 (사진-08)같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런 작품에 반하여 전위파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1)예술에 있어서 이제 까지 추구되어온 모든 모티브와 주제를 내몰아 버릴 것 2)과거에 대한 동경을 버릴 것 3)모방에 의한 형태를 배제할 것 4)독창적인 것을 추구 할 것을 제창했다.


이 운동을 주도한 헝가리 예술가인 모흘리-나기(L. Moholy-Nagy)는 1922년 바우하우스 (Bauhaus)9)에 재직하면서 사진의 전위적 개혁을 추구하며 뉴 비젼을 제시하였다.

기존의 회화주의(Pictorialism)에 상반되는 뉴 비전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사진 작화에 있어 포토그램10), 포토몽타주11), 반전현상12), 광학적 왜곡, 다중노출 등을 개발하여 전위적 작화에 선봉 역할을 하였다.(사진-09)


이러한 전향적 노력이 가속되는 가운데 미국인 만 레이(Man Ray:파리출신)도 여기에 가세하여 기존의 모순을 비평하는 아방가르드에 동참하며, 기존의 정통성을 탈피하고  다다(Dada)13)에 매력을 느껴, 밀착 인화기법과 반전현상 테크닉을 구사했으며, 그는 스스로 “나는 모순을 좋아 한다”란 어록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작품은 종전의 회화주의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사진-10)


영국의 미술평론가 에드워드 루시(Edward Lucie)는 “다다가 기존의 미학적, 사회적 질서에 도전한 바로 그 시점에 전후의 미술은 그 도전을 하나의 질서로 구축하였고, 그러한 현상을 이어주는 징조가 바로 아방가르드의 개념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지하 미술개념으로 변질하고 자신들이 전통과 영원히 결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고 하여 미술사에도 일대 변혁의 물결이 이시기에 나타났다.

 

 

(사진-08)

임종(1858)

H. 로빈슨

 

(사진-09)

질투(1927)

L. 모흘리 나기

 

(사진-10)

앵그르의 바이올린(1924)

만 레이


위의 작가들이 시도한 사진의 전향적 개혁이나 기법들은 오늘날에도 널리 응용되고 있는 실정에 비춰보면, 아방가르드는 근대사진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석)

1)동물의 뼈인 아교로 정제된 감광유제


2)최초로 사진을 예술의 한 형식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한 미국의 중요한 사진작가 단체. 앨프레드       스티글리츠(1864~1946)가 주도 함


3)프랑스 와 독일을 중심으로 전개된 상징주의, 입체파, 초현실주의, 표현주의의 총칭. 상태를 묘사    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꾸미고, 역설과 모호성·불확실성을 들 수 있다.


4)미술의 조형적 원칙에 합치하는 사진 일컫는데, 마음대로 수정이나 합성인화 (montage),고무인화,    연초점묘사를 시도하여 우화적(寓話的)이고 교훈적인 내용을 주제로 취급한 19세기 사진의 한 조류


5)사진 분리파가 만든 공식적인 잡지-회화나 조각 등과 대등한 지위에 올라선 양상을 보임으로써 현    대사진에 대한 이해와 계몽을 위해 발간된 잡지명


6)미국의 32대 대통령이 뉴딜정책의 실천을 위해 대공항기에 처한 농민의 구제와 정착을 목적으로      농업안정국이란 부서를 조직 하고 부서 산하에 사진단을 만들어 많은 홍보 와 사진이 발전됨.


7)사실주의란 어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재현하는 조류인데, 사진 분리파운동의 선두역할을 한 스티글리츠도 사진미학은 사실주의에 역점을 둠.


8)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새로운 현실`을 그대로 작품으로서 제시하는 것. 공업제품의 오브제를 거의    그대로 현대의 자연의로 보아 사진에 반영한 새롭고 적극적인 방법을 추구했던 예술조류


9)월터 그로피우스가 1919년 독일 바이마르에 설립한 건축, 조형, 학교의 명칭


10)카메라를 쓰지 않고, 필름과 인화지 위에 나뭇잎·꽃잎 따위의 물체를 놓고 노광(露光)을 한 다음,    그것을 인화하여 만든 사진


11)몽타주(montage)란 프랑스어로 조립한다는 뜻이며, 독립된 사진 또는 사진의 부분들을 같이 붙여

  서 1장의 인화지에 독립된 영상을 연속적으로 노광시키거나 정확한 위치로 겹쳐진 음화들을 통해     인화된 합성사진


12)인화지의 현상 도중에 순간적으로 제2의 노광을 시키고, 그 위에 현상을 다시 진행시키면 화상이    반전되어 명암의 극적 효과를 시도하는 인화기법


13)1916년경 유럽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여 192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던 예술운동.

  사실주의 내지 자연주의 정신에 반하는 입장을 보여주고, 이 운동이 퇴조 하면서 뒤로는 초현        실주의로 이어지는 문예사적 맥락



※향후 3회에 걸쳐 게재코자 하오니 편달과 조언을 기대합니다.



임무택:크게보기
임무택 08-09-19 15:06
 
사진의 역사적인 관점에서 글을 올리실 때 정확한 시점을 명시하는 것은 글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판단되어 몇가지 오류를 지적하고 싶고, 한 시대에 영향력을 행사한 작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설명해야만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1.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에 의해 1839년 1월 7일 공포된 것을 카메라 역사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에서 1839년 1월 7일에 공포가 아니고 보고서를 제출한 날이며, 1839년 8월 19일에 프랑수와 아라고가 과학아카데미에서 발표하면서 공식적인 사진 발명의 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카메라 역사가 아니고 사진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카메라의 원리를 발견한 역사는 훨씬 더 오래 됩니다.

2.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는 FSA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FSA에 참여한 작가는 로이 에머슨 스트라이커(기획)의 지휘 아래 아더 로드스타인, 도로디어 랭, 워커 에반스, 존 베이천, 러셀 리, 매리온 포스트 월코트, 잭 델라노, 존 콜리어, 칼 마이던스, 벤 샨 등 입니다. 

3. 으젠느 앗제는 1890~1910년대 프랑스 파리와 그 주변을 기록하며 활동한 작가인데, 세계대전의 사회적 배경속에서 유명해진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문장을 작성하여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학영:크게보기
이학영 08-09-19 17:57
 
임무택 선생님. 저의 원고에 대한 고귀한 지적 감사합니다.
저는 사진을 하면서 최소한 자신의 사진사 노트하나는 정립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본 원고를 정리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기회있으면 위의 조언을 확실하게 하여 더 좋은 글을 발표토록 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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