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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사진가 - 4. 창조적인 사진가
글쓴이 : 임무택 (118.♡.8.132)
작성일 : 2008-05-12 11:41:59, 조회: 10136,  추천: 2, 
임무택:크게보기

4. 창조적인 사진가

4-1 사진가가 되는 길

탁월한 사진가가 되느냐 못되느냐의 관건은 오로지 사진가의 사진관(寫眞觀)에 달려 있다. 사진은 최종 목표이며, 주제는 사진촬영의 동기이며, 카메라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훌륭한 사진가가 될 수 없다. 사진제작의 메카니즘은 주제와 그에 관한 흥미를 떠받드는 종속적인 입장이어야 하며, 흥미는 흥미가 있는 곳(주제)으로 쏠리게 마련이다.

특수 분야에 전념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아무튼 사진가는 한 곳으로의 집중을 통하여 특수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경향이 농후하며, 그런 사진가는 마침내 만능 사진가와는 달리 특정 주제에 관한 지식과 표현기법에 통달하게 되므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런 전문가는 더 많은 경쟁을 치러야 할, 다방면의 사진가보다 훨씬 쉽게 자기 직업의 일인자가 될 수 있다.

프로 사진가는 사진을 삶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사진의 대가(代價)에 크게 마음 쓰지 않으며, 하지 않으면 행복을 느끼지 못하기에 어차피 해야 하는 일로써 생계를 세우는 까닭에 스스로를 행운아라 여긴다. 프로가 됨으로서 생계수단이 되어버린 취미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4-2 사진가의 자질

★창조적 충동

인간에 내재하는 가장 신비한 힘 중의 하나가 창조적 충동이다. 인류는 이미 선사시대로부터 이런 창조욕(創造慾)을 보여 왔으며, 우리의 문화는 바로 이 창조력에 의해서 쌓아 올려진 것이다. 이러한 창조적 충동을 절실히 느끼는 사람이라야 참으로 위대한 사진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성적 충동이나 식욕과 같은 본능으로서 다만 존재할 뿐이며 발산의 시기를 기다리고 있을 따름이다. 스스로의 마음속에서 창조력의 용솟음을 의식하는 사람은 그것을 잘 살리고 발전시켜야 마땅하며 나아가서는 인류의 문화 축적에 한 몫의 공헌을 해야 한다.

★관찰력

사진가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은 눈과 카메라의 시각이 다르다는 점이다. 눈은 두뇌의 지시를 받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보는 반면 카메라는 파인더에 들어온 전부를 기록한다. 사진가는 사물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스스로 연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주제가 자기의 주된 관심거리가 아니라는 이유로 주제의 중요한 특성을 놓치기 쉽다. 관찰력을 발달시키는 좋은 방법은 어떤 사진이라도 좋으니 그것을 휠긋 보고 그에 관하여 상세히 설명해 보는 일이다. 이제까지 수많은 특징을 간과하였음을 알게 될 때 깜짝 놀날 것이다. 각종 주제를 다룬 다양한 사진을 이런 식으로 계속 분석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관찰력은 점차 예리해 질 것이며 드디어는 미세한 표현까지도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다.

★상상력으로 볼 수 있는 능력

사진가로 하여금 이제까지 남에게서 배운 모든 지식을 초월하여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상상력이다. 불행하게도 사진의 주제는 대체로 비슷하지만, 하나의 사진이 종류에 관계없이 어떤 특징을 갖게 되는 것은 주제 때문이 아니라 사진가가 타고난 독특한 개성 때문이다. 이 독특하면서도 바람직한 특성이 바로 상상력이다. 상상력을 계발하는 좋은 방법은 정신의 훈련으로 같은 주제를 다른 방법으로 묘사하기, 사진의 기법을 달리 적용하기 등을 상상하는 것이다. 잠재적 상상력을 계발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상상력이 풍부한 사진가들의 작품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일이다.

어떤 형식으로든지 타인의 사상이나 작품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예술가는 하나도 없으며, 그런 감화(感化)는 모든 독창적인 사람들의 예술적 성장과 발전에 필요 불가결한 촉진제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독창적인 사람은 그의 성격, 기질, 흥미, 감수성 및 취향에 따라 결정되는 일정한 패턴에 따라 예술적 성장을 하게 되며, 자신의 패턴을 발견하는 것이 독창적이고 독자적인 사진가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다.

★실험할 수 있는 능력

사진가들이 실험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기의 기구, 재료 및 기술에 통달하기 위해서고, 또 하나는 새로운 조형적인 표현양식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사진 장비와 재료의 정확한 사용법은 거기에 동봉된 설명서에서 배울 수 있지만, 이 설명서는 상세한 모든 방법이 실려 있는 경우가 드물다. ‘전문가’에게 필요한 지식은 실려 있지 않기 때문에 자기 작품의 질을 향상시키기를 바라는 사진가는 실험을 통하여 필요한 지식을 몸소 체득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실험을 하는 첫째 이유는 필요성 때문이고 둘째 이유는 어떻게 보면 호기심 때문인데, 호기심이란 모든 창조적인 사람이 타고나는 것으로서 자기의 일을 수행함에 있어 한 곬으로 얼마나 깊이 들어갈 수 있는지를 재보고 싶다는 소망이다.

새로운 표현방법을 모색하는 실험이 당장 ‘실용적인’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사진가의 예술적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오늘날 사진가들이 감정, 개념, 아이디어를 표현하기 위해 참신한 방법을 탐색하는 것은 스트레이트한 사진술을 새로운 기법으로 대체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진술의 영역을 넓히고 또 시대정신에 맞는 사진을 만들려면 그 이상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4-3 사진 제작론

사진가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 굉장한 사건을 찍는 것은 예외이지만, 훌륭한 사진의 창조는 계획이 뒤따르는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된다. 사진가는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데, 자기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사진의 목적을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즉 사진을 통하여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주제의 어느 특징을 포착하여 표현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이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기록할 것인가? 관람자가 이 사진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그리고 관람자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등등.

사진을 창조하다 보면 두 가지 측면의 문제에 봉착하는데, 하나는 카메라 쪽에서 발생하는 기술상의 문제이고, 또 하나는 작품 속에서 발생하는 편집상의 문제이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사진가는 분별할 줄 알아야 하고(주제선택), 민감해야 하고(감정이나 무드에 민감함), 관찰력이 날카로와야 하며(주제의 특성), 이성과 이해력이 있어야 하며(주제의 가치평가), 객관적이어야 하며(사실을 전달), 때에 따라서는 주관적이어야 하며(예술적인 해석), 상상력이 풍부해야 한다(주관적인 묘사). 사진가가 이것들을 그의 사진 제작상의 문제 해결에 응용할 수 있다면, 그는 촬영 당시의 주제 그 자체보다도 더 함축성 있고 흥미롭고 의미심장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제1단계 : 사진의 구상

사진 매체의 특성에 알맞은 성질이 있는가를 자세히 살피면서 각각의 대상이 내보이는 수많은 가능성 중에서 자기의 목적에 가장 부합된다고 생각되는 점들을 가려낸다.

★제2단계 : 사진의 대강의 얼개

선택이 끝났으면 주제의 특징들을 적절히 처리할 수 있도록 연구한다. 즉 본질적인 특성들의 효과적인 표현방법을 탐구하면서 가능한 한 방해가 되는 요소는 바라보는 각도, 조명, 구성 등을 적당히 조절함으로써 약화시키거나 배제한다.

★제3단계 : 사진 특유의 표현법으로 묘사하기

한 주제의 가장 중요한 성질 중의 몇가지 ―입체감, 색채, 운동감― 은 직접 사진으로 표현되지 못하기 때문에 사진가는 이런 특성을 상징적 서술적인 형식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제4단계 - 기술적인 처리

구상이 결정 단계에 이르고 주제로의 접근방식과 표현방법이 확정되면, 마지막으로 사진을 제작할 준비를 하게 된다. 테크닉을 선택하고, 촬영, 포토샵(현상 인화)의 최종 단계에서는 소설가가 이미 머리속에 확정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정도의 주의만 기울이면 된다.

천재적 재질을 타고난 사진가(예술가)는 직관력으로 사진을 찍는다. 다시 말하면 잠재의식으로 적시에 최적의 것을 촬영한다. 그런 사람에게는 이 강의가 필요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사람도 이 강의를 한번 들으면 상당한 자극을 받을 것이며 또 유익하다는 결론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예술적인 재능이 모자라는 사진가는 직관보다는 지식과 정진(精進)에 역점을 두고, 사진에 관한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성공할 확률이 커지는 것이다.

한유경:크게보기
한유경 08-07-05 10:44
 
창조적인 사진가의 자질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훌륭한 이론 감사 합니다 ....
임무택:크게보기
임무택 09-03-27 04:58
 
2008년  5월 10일 광주사진강좌
2008년 10월 11일 진주사진강좌
2009년  3월  7일 인천사진강좌
2009년  4월 12일 안동사진강좌
2009년  7월  4일 대구사진강좌
2009년 10월 10일 진주사진강좌
2009년 12월 19일 춘천사진강좌
2010년  4월  4일 광주사진강좌
2010년  6월 12일 공주사진강좌
2010년  7월 17일 성남사진강좌
2014년. 3월   1일 증평사진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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